사회초년생 첫 명절 귀성길, 자차와 대중교통 중 뭐가 진짜 절약일까

핵심 요약

  • 표면 비용만 비교하면 손해
  • 인원수 따라 손익분기점 달라짐
  • 전기차 할인시간대 활용법
  • 렌트카 포함하면 계산 뒤집힘

사회초년생 첫 명절, 귀성길부터 셈이 복잡하다

사회초년생으로 맞는 첫 추석 명절은 귀성길 교통비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자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중교통과 렌터카, 부모님 차 얻어타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첫 월급 받은 지 몇 달 안 된 상황이라 몇만원 차이도 크게 느껴진다. 자차와 대중교통 중 뭐가 진짜 절약인지, 검색만 해서는 답이 잘 안 나온다.

KTX 예매 전쟁에서 밀려 입석표를 사거나, 고속버스 시간을 놓쳐 발을 동동 구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카셰어링 앱을 켜고 렌트비를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저렴해 보이는 착시가 생긴다. 통행료 면제라는 말에 혹해서 무작정 차를 빌리는 경우도 흔하다. 문제는 이 계산이 반쪽짜리라는 데 있다.

왜 매번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가

많은 사람이 명절 교통비를 비교할 때 통행료나 표값 한 가지만 본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는 소식만 듣고 자차가 무조건 이득이라 판단하는 식이다. 하지만 통행료는 귀성 비용의 일부일 뿐이다. 기름값, 렌트비, 주차비까지 합쳐야 진짜 총비용이 나온다.

반대로 대중교통도 마찬가지다. KTX 특실과 일반석 가격 차이, 환승할인 여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내버스 요금까지 빠뜨리기 쉽다. 성수기에는 정상가보다 표값이 올라가는 구간도 있다. 결국 각자 상황에서 왕복 총비용을 끝까지 계산해봐야 답이 나온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매번 손해 본 느낌만 남는다.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 모습 관련 모습
Photo by Clark Gu on Unsplash

자차로 갈 때 실제 계산법

명절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기준으로 따지면 통행료만 4만원 안팎이 절약된다. 여기에 기름값이 변수로 붙는다. 최근 뉴스를 보면 리터당 50원 싼 주유소를 찾아 40리터를 넣으면 2000원이 절약된다고 나온다.

문제는 그 주유소를 찾겠다고 먼 길을 돌아가면 오히려 손해라는 점이다. 왕복 10킬로미터를 더 달리면 연비에 따라 기름값 1000원 안팎이 추가로 든다. 절약 효과가 반토막 나는 셈이다. 전기차라면 얘기가 조금 다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공공충전기를 이용하면 평소보다 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50kWh를 충전하면 8710원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자차가 없어서 렌트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한다면, 여기에 하루 대여료 6만원에서 9만원이 추가로 붙는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

대중교통과 인원수가 만드는 손익분기점

대중교통 비용은 인원수에 따라 크게 갈린다. 혼자 귀성하는 경우 KTX 왕복 요금이 8만원에서 12만원 사이다. 여기에 시내버스나 택시 비용을 더해도 렌트카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3인 이상이 함께 움직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족 세 명이 KTX로 왕복하면 요금만 27만원을 넘긴다. 반면 렌터카를 하루 빌려 통행료 면제 혜택까지 받으면 총비용이 15만원 안팎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생긴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자차 쪽 총비용은 거의 고정인데 대중교통 쪽은 인원수만큼 배로 늘어난다. 이 지점이 바로 손익분기점이다. 대략 2인까지는 대중교통이, 3인부터는 렌터카 쪽이 유리해지는 흐름이 많다. 짐이 많거나 유아 동반이라면 이 기준선이 더 낮아지기도 한다.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 모습 예시 사진
Photo by Ji Yong Won on Unsplash

이런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부모님 댁이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있다면 계산이 완전히 뒤집힌다.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 내린 뒤 택시조차 잡기 힘든 지역이 실제로 있다. 이런 곳은 대중교통 요금이 저렴해 보여도 마지막 구간 비용까지 더하면 자차보다 비싸질 수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 반려동물 운임과 이동장 규정을 챙기다 보면 렌터카 쪽이 오히려 마음 편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이런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본인의 목적지와 짐, 동행 인원을 직접 대입해서 계산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친구랑 이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된 건데, 렌터카 예약 시점에 따라 대여료 자체가 크게 출렁인다고 한다. 명절 임박해서 예약하면 평소보다 요금이 훌쩍 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였다.

사회초년생이 먼저 따져야 할 기준

결국 핵심은 회수 기간이다. 렌터카나 카셰어링은 예약 시점에 목돈이 먼저 나간다. 이 돈을 대중교통 대비 절약분으로 되갚으려면 동행 인원이 최소 세 명은 되어야 한다. 혼자거나 둘이라면 초기 지출이 큰 자차 쪽이 본전을 뽑는 데 더 오래 걸린다.

반대로 대중교통은 초기 지출이 작고 유동성이 높다. 표를 못 구하면 다른 시간대로 바로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차나 렌터카는 예약을 취소하면 위약금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 계획이 틀어지면 손해가 커진다. 명절 교통비를 따로 예산으로 떼어두고 싶다면 사회초년생 월급 관리, 통장 하나로 vs 통장 쪼개기 뭐가 나을까 글에서 다룬 항목별 통장 분리 방식을 참고해볼 만하다. 첫 명절이라면 인원과 짐, 목적지 접근성부터 숫자로 적어놓고 시작하는 편이 가장 확실하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조항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 학사

전직 트레이더 겸 펀드매니저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체감했던 금융과 자산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소개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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