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퇴근 후 반려동물 돌봄 부업으로 부수입 올리는 꿀팁

1인 가구와 반려동물 돌봄이 만나는 지점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35.5%에 달합니다. 세 집 중 한 집이 혼자 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중에서도 1인 가구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출장이나 여행 때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도 함께 늘었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게 펫시터 수요입니다. 본인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그 경험 자체가 자산이 됩니다. 강아지 산책 루틴이나 고양이 화장실 관리 같은 건 직접 해본 사람만 아는 디테일이 있거든요. 자격증이 없어도 실전 경험만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어디서 시작할 수 있나: 플랫폼별 차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도그메이트와 펫트너입니다. 도그메이트는 시터 등록 시 서류 심사와 간단한 화상 인터뷰를 거치고, 매칭 수수료로 결제 금액의 20% 안팎을 가져갑니다. 펫트너는 이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초반 리뷰가 없으면 매칭이 잘 안 되는 구조입니다. 크몽에도 펫시팅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데, 여기는 수수료가 건당 15%에서 20% 사이로 유동적입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 게시판을 통해 개인 간 직거래로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때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 사고가 생겼을 때 보호 장치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플랫폼을 끼고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원룸에서 강아지 돌보는 모습

Photo by Evieanna Santiago on Unsplash

실제로 얼마나 벌 수 있나

4시간 기준 산책과 놀이 돌봄은 2만 3천원에서 2만 8천원 선에서 책정됩니다. 여기서 플랫폼 수수료를 빼면 시터 실수령액은 1만 8천원에서 2만 2천원 정도입니다. 1박 2일 숙박 돌봄은 5만원에서 8만원 사이로, 자기 집에서 진행하면 별도 이동 비용이 들지 않아 효율이 좋습니다. 주말 이틀만 숙박 돌봄 두 건을 받으면 20만원에서 32만원 정도 부수입이 생기는 셈입니다. 명절이나 여름휴가 시즌에는 예약이 몰려서 단가가 20% 정도 오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저는 예전에 부수입 관련 상담을 하면서 펫시터로 월 40만원 넘게 버는 자취생 사례를 들은 적이 있는데, 대부분 주말 숙박 돌봄 위주로 회전율을 높인 경우였습니다.

1인 가구이기 때문에 생기는 리스크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숙박 돌봄을 진행하면 관리사무소 규정이나 임대차 계약서상 반려동물 관련 조항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오피스텔은 애초에 반려동물 출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어서, 알고도 진행했다가 민원이 들어오면 계약 갱신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소음 문제입니다. 낯선 공간에 온 강아지가 짖는 소리 때문에 이웃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사전에 소음이 심한 견종은 받지 않는다고 프로필에 명시해두면 어느 정도 걸러집니다. 손해배상 보험 가입 여부도 플랫폼마다 다르니,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집기가 파손됐을 때 보상 범위를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원룸에서 강아지 돌보는 모습 관련 모습

Photo by Erik Mclean on Unsplash

세금 신고,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다

플랫폼을 통해 정산받으면 대부분 3.3% 원천징수 후 지급됩니다. 연간 합산 금액이 크지 않으면 기타소득으로 잡혀 종합소득세 신고 때 합산 처리하면 됩니다. 연 300만원 이하라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어서, 부수입 규모가 크지 않은 초반에는 세금 부담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다만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소속 회사의 겸업 규정을 별도로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재택근무자라면 이 부분에서 훨씬 자유롭습니다.

본업과 병행할 때 시간 관리 요령

평일 저녁 산책 돌봄은 퇴근 후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소화됩니다. 숙박 돌봄은 주말에 몰아서 받는 게 체력 관리에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매일 받으려 하지 말고, 한 달에 4건에서 6건 정도로 시작해서 리뷰를 쌓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리뷰가 10개 넘어가면 매칭 우선순위가 확실히 올라간다는 걸 실제로 활동하는 시터들 사이에서 자주 듣습니다. 반려동물 관리사 같은 민간 자격증은 필수는 아니지만, 프로필에 넣어두면 초반 신뢰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혼자 사는 집이 오히려 자산이 되는 부업입니다. 시작 전에 임대차 계약과 보험 조건만 한 번 짚고 넘어가면 큰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조항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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