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 지금, 4050이라면 ISA와 IRP 중 어디부터 채워야 할까

기준금리 2.75%, 4050의 은퇴 계획을 흔드는 이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가계부채가 2000조원에 육박한 시점에 나온 결정이라 부담이 더 크다.

대출을 안고 있는 4050 세대라면 이자 부담부터 다시 계산해봐야 한다.

동시에 예금과 적금 금리도 조금씩 따라 오르는 흐름이 보인다.

은퇴를 5년, 10년 앞둔 사람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고민하게 된다.

빚을 줄이는 속도와 노후자금을 불리는 속도, 둘 다 신경 써야 한다.

특히 ISA와 IRP, 연금저축처럼 세제혜택이 걸린 계좌는 금리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예금형 상품 비중을 늘릴지, 투자형 비중을 유지할지 지금 다시 점검할 시점이다.

ISA와 IRP,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부터 다르다

ISA는 만기 시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된다.

일반 계좌였다면 15.4%를 뗐을 이자소득세를 크게 줄여주는 셈이다.

반면 IRP는 당장 세금을 깎아주는 게 아니라 세액공제로 돌려받는 구조다.

연 700만원 한도 안에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초과하면 13.2%를 공제받는다.

연봉 6,200만원인 직장인이 IRP에 700만원을 채우면 92만원 넘게 환급받는다.

다만 소득 구간과 기존 공제 항목에 따라 실제 환급액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온다.

이 부분은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직접 계산해보는 걸 권한다.

ISA와 IRP를 같이 굴리는 구체적인 방법은 이전에 정리한 금리 불확실성 시대 절세 전략 글에 담겨 있다.

은퇴 준비 중인 4050 재테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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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는 오르는데 예금금리는 왜 이 정도일까

최근 글로벌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순이자마진, 즉 NIM 개선 기대 때문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는 은행이 대출로 버는 이자와 예금에 주는 이자 차이가 벌어진다.

그런데 이 구조가 예금자에게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금리를 천천히 올리면서 대출금리만 먼저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폭만큼 바로 따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4050 세대라면 예금만 바라보기보다 배당주나 은행주 ETF도 함께 검토할 만하다.

다만 주식 비중을 늘릴 때는 변동성도 같이 커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은퇴가 가까운 시기일수록 한쪽에 몰아넣기보다 나눠 담는 게 안전하다.

연금저축과 IRP, 한도를 어떤 순서로 채워야 할까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연 900만원이다.

이 중 연금저축만으로는 최대 600만원까지 인정된다.

보통 연금저축 600만원을 먼저 채우고 나머지 300만원을 IRP로 채우는 방식을 쓴다.

50세 이상이라면 한시적으로 한도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도를 다 채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생활비가 빠듯한데 무리해서 900만원을 채우면 유동성이 막힐 수 있다.

퇴직이 3년 이내로 다가온 사람이라면 IRP 중도인출 요건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의료비나 무주택자 주택구입처럼 특정 사유가 아니면 중도인출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결국 한도보다 본인의 현금흐름을 먼저 계산하는 게 순서다.

은퇴 준비 중인 4050 재테크 이미지 관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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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 은퇴자산에 얼마나 담아야 할까

최근 코스닥이 8월 한 달에만 20% 넘게 오르며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가 겹친 결과다.

이런 흐름을 보면 국내 자산만으로도 충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원화 자산에만 집중하면 환율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게 된다.

은퇴자금처럼 장기로 굴리는 돈은 통화를 나눠 담는 편이 안전하다.

ISA 계좌 안에서도 해외 ETF를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이 계속 늘고 있다.

다만 해외 상장 ETF와 국내 상장 해외 ETF는 과세 방식이 다르게 적용된다.

이 차이를 모르고 담았다가 세금에서 손해 보는 경우도 종종 본다.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의 과세 유형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4050이라면 어떤 순서로 채워야 할까

대출이 있는 4050이라면 고금리 대출부터 줄이는 게 먼저다.

그다음 IRP와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를 최대한 확보하는 순서가 합리적이다.

여유자금이 남는다면 ISA로 비과세 혜택과 유동성을 동시에 챙기면 된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 명의로 계좌를 나누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 비중은 서서히 줄여야 한다.

금리와 환율은 매달 바뀌지만 계좌의 세제혜택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큰 틀은 미리 짜두고 세부 비중만 시기에 맞게 조정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지금 통장을 한 번 열어보고, 어느 계좌부터 손댈지 순서만 정해봐도 충분하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조항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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